국내 반도체 패키징 공정의 핵심 기술인 ‘캐필러리’ 제작기술을 중국으로 넘기려던 40대 남성 A씨가 최근 출국 직전 긴급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술유출 혐의로 긴급체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, 산업기술 보호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26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, 에이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캐필러리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반도체 부품업체 B사에서 근무하면서 관련 기술을 유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캐필러리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와이어 본딩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도구로,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이를 이용해 AI용 고성능 반도체를 생산 중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A씨의 출국 정황을 포착하고 김포공항에서 긴급체포를 단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출국 당시 탑승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은 경찰의 도착을 기다리며 이륙을 약 8분간 지연시켰고, 기내방송을 통해 A씨를 유도해 체포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치는 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’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형에 해당하는 중범죄로 분류되는 기술유출 사안에 대해 처음으로 긴급체포가 적용된 사례로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은 뒤 2주간 추가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조계는 이번 사건을 두고 “기술유출에 대한 국가적 경각심이 반영된 조치”라고 평가하면서도 “그만큼 유출 시도가 심각하고 정교해졌다는 뜻”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업계 역시 “기술 보안을 위한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”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제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52613352189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